오디션 프로그램의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어지고 대중으로부터 점차 외면을 받는 요즘, 해당 프로그램에서 조용히 자신의 음악를 알리는 이가 있다. 곽진언, 이제 스물 넷의 이 푸르른 청춘이 전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으로 모두의 가을을 깊게 물들이고 있다. 이 깊은 울림은, 그간의 비트감 넘치는 '상업화된 음악과는 다름'이라는 이유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심사하고 판단해야 하는 심사위원조차 그 본연의 의무를 잊고 넋 놓고 듣게 만드는, 곽진연의 흡입력은 아마도 짧은 인생이지만 많은 아픔을 통해 경험한 내적 성숙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과정속에서, 본인은 자각하지 못했겠지만, 멜로디에 진심을 담아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음악을 자연스레 하게된 것이 아닐까. 그래서 왠지 그의 멜로디가 태평양 건너 뉴욕의 어느 지하 카페에서 부르던 키이라 나이틀리의 노래와 묘하게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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